DAY571 [단순한 진심 - 조해진 feat. 호라이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단순한 진심과 가족의 의미 [단순한 진심 - 조해진 feat. 호라이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단순한 진심과 가족의 의미 모니터에 주황색 불이 깜빡였다. 나보다 한 살 어린 회사 동기이자, 같이 와인을 마시며 드라마 이나 를 보면서 눈물 흘리고, 유럽까지 함께 날아가 일주일 이상을 함께 보냈던 친구의 이름이 번쩍번쩍하는 주황색 불 한가운데에 쓰여 있었다. '언니, 나 대박사건!', '응? 무슨일이야!' 답장하자마자 '언니 생일 있잖아! 나 그 날 결혼해! 어제 식장 예약했어!'하고 답장이 되돌아온다. 4월은 잔인한 계절이지만(앞선 두개의 피드 참고) 시간은 이내 곧 일어나 제자리를 탈탈 털고, 아픔을 딛고 뚜벅뚜벅 걷는다. 그 대견한 걸음마를 보고 있으면 시간의 순리(順理, 순응할 순, 다스릴 리)란 어쩌면 역사의 눈물을 젖줄 삼아.. 2022. 4.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