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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14

[암룻 퓨전 Amrut Fusion] 인생의 술은 인생의 얼굴을 닮았다. (feat. 여의도 핫플 요츠바) [암룻 퓨전 Amrut Fusion] 인생의 술은 인생의 얼굴을 닮았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내가 이렇게 욕심 많은 사람이었나? 하며 놀랄 때가 많아졌다. 물론 내가 해내는 일들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은 편이다. 루나 친구들이 나를 나래미온느라고 부를만큼 부지런한 천성을 타고 나기도 했고, 내 마음이 편해서, 하나 하나 해낼때 행복한 일들이라서, 내 욕심이 채워지는 순간이라서, 다양한 일들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재미로 한 일들일지라도 내 노력은 얄팍하지 않았고, 타인이 노력을 들여 만든 결과물에 양립 어려운 조건들을 동시에 요구할만큼 역지사지가 결여된 이기적인 성격도 못되었다. 그런데 부지불식간에 내 소비가 일타 다피를 이룩하기를 바라는 욕심쟁이가 된 나를 발견한 것이다. 효율성과 멀티 태스킹을 요구하는 .. 2022. 4. 8.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와인 캐스크 피니시 Mars Maltage Cosmo Wine Cask Finish] 광야에서 우주를 마셨다. / 위스키 리뷰 맞습니다. 문래 최고 핫플 무정형에서 새로운 위스키 발굴한 후기입니다.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와인 캐스크 피니시 Mars Maltage Cosmo Wine Cask Finish] 광야에서 우주를 마셨다. 셰익스피어는 영미 문화의 시원을 빚었다. 그 영향력은 4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살아남았고, 이후 태어난 문화 전반에서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광야(황야)', '마녀', '황야의 마녀'의 이미지나 비극적인 현실을 밤, 비극의 극복을 아침으로 비유한 스칼렛 오하라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원형은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기 마련이다)" 와 같은 라인은 에서, 뿌쉬낀의 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에서 확대 재생산 된 원수 지간인 가문의 자제들이 사랑에 빠지는 설정, 금지된 사랑은 에서, 극한의 상황에 몰린 채 복수에 대한 열망에 시달리지만 딜레마 앞에서 시행에 나서지.. 2022. 3. 18.
[윌렛 팟 스틸 리저브 Willett Pot Still Reserve] 뛰어난 패키지가 메시지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한 증명. 패션과 패셔너블한 위스키의 의미. 위스키 리뷰 맞습니다. [윌렛 팟 스틸 리저브 Willett Pot Still Reserve] 뛰어난 패키지가 메시지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한 증명. 패션과 패셔너블한 위스키의 의미 패션(Fashion)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어휘로, 주로 유행하는 복식, 양식을 지칭하는 데에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에 대하여 내리는 '패셔너블(Fashionable)하다.'라는 판단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구사하는 복식이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양식을 잘 따라가고 있다.'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이는 패션(Fashion)이 그저 복식에 한정되는 어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패션은 손으로 만들고 빚다, 만드는 일 혹은 활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라틴어 팍티오(fáctĭo)를 그 어원으로 한다. 그러니까 이 어원에 따르면 패션은 한철.. 2022. 3. 16.
[올드 풀티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엄마, 엄마! 여기 우물 물이 황금빛이야! / 무정형에서 마신 위스키 후기, 리뷰 [올드 풀티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엄마, 엄마! 여기 우물 물이 황금빛이야! 하이랜드 특유의 풍미는 한번 맛보면 쉬이 잊기 힘들다. 하이랜드를 대표하는 증류소인 하이랜드파크, 에드라두어, 오반, 발블레어에서는 하이랜드 특유의 깔끔함과 균형감, 시간이 지나면 가볍게 이어지는 여운이 특징적인 하이랜드 특유의 풍미에 공격적인 피트, 셰리밤, 달콤함, 섬새한 스모키함 등 증류소의 특질을 섞어 제품을 출시한다. 올드 풀티니(올드 풀트니라고 읽기도 한다) 허다트는 하이랜드에 자리잡은 증류소 올드 풀티니에서 출시한 NAS 제품으로 12살 제품이 달달하고, 피트 스타일이 아니라 아쉽긴했지만 깔끔함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경험에 기대가 컸다. 숙성은 엑스버번캐스크에서 1차, 피티드 위스키를 숙성.. 2022. 3. 13.
[라세이 싱글몰트 위스키 배치2] 유행성 감염병에 걸렸다. (feat. 오미크론 극복기) [라세이 싱글몰트 위스키 배치 2] 유행성 감염병에 걸렸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문자가 왔다. 목요일에 증상이 시작 됐고, 회사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자가검진 키트로 양성임을 확인한 후, 이지엔 식스 두 알을 집어 삼키고 엄동설한 시골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다. 내가 단신 부임해서 와있는 이 작은 도시에서는 걸어서 한 시간 반, 자전거로 사십 분, 차량으로 십오 분은 가야 선별 진료소에 갈 수 있다. 온몸이 덜덜 떨리고, 마스크 안으로 서리가 내리는 듯했지만 별 수 없었다. 자차도 없고, 이 지역엔 방역 택시도 없으니, 도보나 자전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공용 자전거를 이용하고 도착해서 자전거를 깨끗이 닦고 소독하면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으면서도, 습관은 무서웠다. 초조하게 내 순서를.. 2022. 2. 28.
[문래 무정형 위스키 & 칵테일 바] 아드벡 코리브레칸 후기, 리뷰 [문래 무정형 위스키 & 칵테일 바] 아드벡 코리브레칸 후기 1. 코리브레칸은 저의 아드벡 최애 제품입니다. 세번째 단락에서 제품 자체에 대한 후기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2. 위스키는 마시는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는 경험이라 사설이 깁니다. 이해해주세요. 3. 아란 쉐리 캐스크도 함께 마셨습니다. 사진에는 있습니다만, 지면이 좁아 후일을 도모합니다. 4. 아시겠지만 위스키와 칵테일은 즐기는 장소의 무드도 중요한 문화입니다. 문래에서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기신다면 섬세한 케어와 추천, 캐주얼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무정형을 추천합니다. 개행복했던 시간, 칵테일은 아직 잘 즐기지 못해서 오더 옵션까지 섬세하게 준비한 오너의 열정에 응답하지 못했지만;ㅁ; 한번쯤 나의 취향..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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