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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형8

[이브와 트리 - 우다영] 기묘한 이야기 / 북리뷰 [이브와 트리 - 우다영] 기묘한 이야기 아니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언니야. 언니가 어떤 소설을 쓰거나, 어디선가 읽은 소설을 리뷰한 것이 아니라, 언니가 겪은 일을 쓴 거라고? 그 와중에 책 이야기도 쓰고? (직전 포스트인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 의 리뷰 [그래, 나는 코끼리다] 참조) O는 카톡으로도 똥그랗게 뜬 눈이 떠오르게 하는 말들을 하더니, 직접 만나서도 내 예상이 정확히 맞았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그녀를 그만큼 잘 안다는 것을 증명이라고 해주고 싶었는지, 같은 온도의 경악을 온몸으로 되풀이했다. 언니야 아이고. 고생했다, 정말. 연말에 무슨 일이야. 잠시 후 O의 집에 들어선 L 언니는 문을 열자마자 예쁘고 참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말들을 쏟아냈다. **, 이게ㅇ 무슨 일이여. *.. 2023. 1. 10.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와인 캐스크 피니시 Mars Maltage Cosmo Wine Cask Finish] 광야에서 우주를 마셨다. / 위스키 리뷰 맞습니다. 문래 최고 핫플 무정형에서 새로운 위스키 발굴한 후기입니다.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와인 캐스크 피니시 Mars Maltage Cosmo Wine Cask Finish] 광야에서 우주를 마셨다. 셰익스피어는 영미 문화의 시원을 빚었다. 그 영향력은 4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살아남았고, 이후 태어난 문화 전반에서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광야(황야)', '마녀', '황야의 마녀'의 이미지나 비극적인 현실을 밤, 비극의 극복을 아침으로 비유한 스칼렛 오하라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원형은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기 마련이다)" 와 같은 라인은 에서, 뿌쉬낀의 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에서 확대 재생산 된 원수 지간인 가문의 자제들이 사랑에 빠지는 설정, 금지된 사랑은 에서, 극한의 상황에 몰린 채 복수에 대한 열망에 시달리지만 딜레마 앞에서 시행에 나서지.. 2022. 3. 18.
[윌렛 팟 스틸 리저브 Willett Pot Still Reserve] 뛰어난 패키지가 메시지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한 증명. 패션과 패셔너블한 위스키의 의미. 위스키 리뷰 맞습니다. [윌렛 팟 스틸 리저브 Willett Pot Still Reserve] 뛰어난 패키지가 메시지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한 증명. 패션과 패셔너블한 위스키의 의미 패션(Fashion)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어휘로, 주로 유행하는 복식, 양식을 지칭하는 데에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에 대하여 내리는 '패셔너블(Fashionable)하다.'라는 판단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구사하는 복식이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양식을 잘 따라가고 있다.'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이는 패션(Fashion)이 그저 복식에 한정되는 어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패션은 손으로 만들고 빚다, 만드는 일 혹은 활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라틴어 팍티오(fáctĭo)를 그 어원으로 한다. 그러니까 이 어원에 따르면 패션은 한철.. 2022. 3. 16.
[올드 풀티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엄마, 엄마! 여기 우물 물이 황금빛이야! / 무정형에서 마신 위스키 후기, 리뷰 [올드 풀티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엄마, 엄마! 여기 우물 물이 황금빛이야! 하이랜드 특유의 풍미는 한번 맛보면 쉬이 잊기 힘들다. 하이랜드를 대표하는 증류소인 하이랜드파크, 에드라두어, 오반, 발블레어에서는 하이랜드 특유의 깔끔함과 균형감, 시간이 지나면 가볍게 이어지는 여운이 특징적인 하이랜드 특유의 풍미에 공격적인 피트, 셰리밤, 달콤함, 섬새한 스모키함 등 증류소의 특질을 섞어 제품을 출시한다. 올드 풀티니(올드 풀트니라고 읽기도 한다) 허다트는 하이랜드에 자리잡은 증류소 올드 풀티니에서 출시한 NAS 제품으로 12살 제품이 달달하고, 피트 스타일이 아니라 아쉽긴했지만 깔끔함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경험에 기대가 컸다. 숙성은 엑스버번캐스크에서 1차, 피티드 위스키를 숙성.. 2022. 3. 13.
[문래 무정형 위스키 & 칵테일 바] 아드벡 코리브레칸 후기, 리뷰 [문래 무정형 위스키 & 칵테일 바] 아드벡 코리브레칸 후기 1. 코리브레칸은 저의 아드벡 최애 제품입니다. 세번째 단락에서 제품 자체에 대한 후기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2. 위스키는 마시는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는 경험이라 사설이 깁니다. 이해해주세요. 3. 아란 쉐리 캐스크도 함께 마셨습니다. 사진에는 있습니다만, 지면이 좁아 후일을 도모합니다. 4. 아시겠지만 위스키와 칵테일은 즐기는 장소의 무드도 중요한 문화입니다. 문래에서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기신다면 섬세한 케어와 추천, 캐주얼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무정형을 추천합니다. 개행복했던 시간, 칵테일은 아직 잘 즐기지 못해서 오더 옵션까지 섬세하게 준비한 오너의 열정에 응답하지 못했지만;ㅁ; 한번쯤 나의 취향.. 2022. 2. 8.
[문래 무정형 위스키 & 칵테일 바] 아란 아마로네 캐스크 피니쉬 후기 [무정형 위스키 & 칵테일 바] 아란 아마로네 캐스크 피니시 후기 (Arran Amarone Cask Finish) 대만의 카발란 보다는 나이가 많지만 아란도 또한 세계적인 증류소라는 명성에 비해 어린 축에 속한다. 물론 기원으로 올라가면 위스키의 성지 중 한 곳이자, 킬커란과 스프링뱅크의 고장인 캠벨 타운에서 매우 가까운 이 아란 섬에서도 19세기 초까지 증류소를 운영하였다. [전주 아람 위스키 & 칵테일 바] 전북대학교 근처 귀한 위스키 많은 집 전주시향 정기 공연이 있어서 공연 보고 나와서 코스처럼 아람에서 위스키 마시고 왔다!>_< 베토벤과 브람스의 여운에 젖어 있는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특히 피아니스트 김정원 선생님의 베 festivalsisters.tistory.com 캠벨 타운의 특징을 ..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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