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81 [아비정전(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왕가위] 발 없는 새가 되고 싶었던, 발 있는 새의 슬픈 몸짓의 기록 / 넷플릭스 영화 후기, 리뷰, 추천 [아비정전(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왕가위] 발 없는 새가 되고 싶었던, 발 있는 새의 슬픈 몸짓의 기록 정말 봄이 오려는지 요즘 새가 많이 보인다. 뭐가 그리 바쁜지 쉴 새 없이 어딘가를 부리로 쪼아대고, 고개를 쉼 없이 돌리고, 쉬지도 않고 배로 허공에 물수제비를 토도독 뜨며 날아다닌다. 나무에서 나무로 고꾸라질 듯 활강하다가도 이내 곧 톡 하고 튀어 오르며 멀리 대각선으로 난다. 활주도 없이 작은 날개로 어찌나 금방 날아오르는지, 괜히 대견하다. 창 밖에 이름도 예쁠 그것이 꾈꾈 하고 울고 있다. 4월이 울적한 계절이 된 지 벌써 8년이 되어간다. 4월 16일. 8년 전 나의 생일은 눈물이 가득 채웠다. 생일날 눈을 뜨면 거의 대부분의 순간을 울었다. 손에 물이 닿으면 그 서.. 2022. 4.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