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andglory1 영화 <페인 앤 글로리> 감상문 2020. 2. 5. 영화 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생물학적인 나이와는 무관하게도 세월만큼 쌓인 연륜의 두터움이 무색하게도 이번 생은 처음이기에 모든 순간 인간은 미성년이라고. ㅤ 어머니의 등에 업혀 강물 위에 쏟아지는 빛을 바라보는 것이 처음이기에 빨래하는 어머니와 동네 아주머니들의 노랫가락의 흥겨움이 처음이기에 상대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랑이 처음이기에 무엇인가에 중독되어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무력감은 처음이기에 혼자서는 시작할 수 없어 누군가에게 기대야하는 공포는 처음이기에. 기억 속의 살바도르도 기억 속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살바도르도 이 처음 앞에서 모두 미성년이다. 고통을 겪는 살바도르도 그 끝에 자신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해내는 영화감독으로 성장한 영광 속의 살바도르도 모두 미성년이.. 2020. 2.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