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전주시향) 250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 브람스] 닿지 못하는 곳에 도전하는 몸짓,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전주시립교향악단 250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 브람스] 닿지 못하는 곳에 도전하는 몸짓,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도달하고자 하는 위치가 있고, 그 위치에 이미 도착한 존재를 질투하는 것은 때로 아름답다. 지옥 같은 르망 24 트랙 위를 메운, 페라리를 뒤쫓는 포드의 굉음. 알베르 까뮈의 의 원고 무게만큼무거워진 펜대로 장 폴 샤르트르가 써낸 . 무엇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존재는 주어진 운명 너머의 자신만의 목적을 향해 나아갈 때, 그것이 누군가의 시선에 가치 없는 것일지라도, 비로소 제대로 된 이름을 찾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 받는다. 그 길 위에 있는 모든 사건들은, 경쟁은, 질투는, 성공과 실패는 아름답다. 눈부시도록. 독일은 음악, 문학이 흐르는 예술의 국가다. 특히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202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