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랭이위스키일기3

[암룻 퓨전 Amrut Fusion] 인생의 술은 인생의 얼굴을 닮았다. (feat. 여의도 핫플 요츠바) [암룻 퓨전 Amrut Fusion] 인생의 술은 인생의 얼굴을 닮았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내가 이렇게 욕심 많은 사람이었나? 하며 놀랄 때가 많아졌다. 물론 내가 해내는 일들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은 편이다. 루나 친구들이 나를 나래미온느라고 부를만큼 부지런한 천성을 타고 나기도 했고, 내 마음이 편해서, 하나 하나 해낼때 행복한 일들이라서, 내 욕심이 채워지는 순간이라서, 다양한 일들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재미로 한 일들일지라도 내 노력은 얄팍하지 않았고, 타인이 노력을 들여 만든 결과물에 양립 어려운 조건들을 동시에 요구할만큼 역지사지가 결여된 이기적인 성격도 못되었다. 그런데 부지불식간에 내 소비가 일타 다피를 이룩하기를 바라는 욕심쟁이가 된 나를 발견한 것이다. 효율성과 멀티 태스킹을 요구하는 .. 2022. 4. 8.
[캐던헤드 오리지널 컬렉션 부나하벤 7살, CADENHEAD ORIGINAL COLLECTION BUNNAHABHAIN 7yrs] 큐레이팅 한다는 것 [캐던헤드 오리지널 컬렉션 부나하벤 7살, CADENHEAD ORIGINAL COLLECTION BUNNAHABHAIN 7 yrs] 큐레이팅 한다는 것 오늘 예스 24 블로그에 기분 좋은 댓글이 달렸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감상평에 달린 댓글이었는데,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글을 읽게 되었고, 짧은 책을 읽은 것 같았다, 글을 정말 잘 쓰는 것 같다는 내용의 짤막한 칭찬이었다. 그이는 책을 결국 샀을까. 궁금했지만 차마 묻지 못하고, 다만 짤막한 감사의 말씀을 남겼다. 노출도로 따지면 매일 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블로그와 인스타를 통해 나의 글을 접하지만 이것을 읽고 피드백까지 남기는 사람은 보통 6명, 특히 많은 날은 20명 정도다. 내 감상을 남기려고 시작했던 기록이 누군가의 감상에도 영.. 2022. 3. 25.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와인 캐스크 피니시 Mars Maltage Cosmo Wine Cask Finish] 광야에서 우주를 마셨다. / 위스키 리뷰 맞습니다. 문래 최고 핫플 무정형에서 새로운 위스키 발굴한 후기입니다.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와인 캐스크 피니시 Mars Maltage Cosmo Wine Cask Finish] 광야에서 우주를 마셨다. 셰익스피어는 영미 문화의 시원을 빚었다. 그 영향력은 4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살아남았고, 이후 태어난 문화 전반에서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광야(황야)', '마녀', '황야의 마녀'의 이미지나 비극적인 현실을 밤, 비극의 극복을 아침으로 비유한 스칼렛 오하라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원형은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기 마련이다)" 와 같은 라인은 에서, 뿌쉬낀의 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에서 확대 재생산 된 원수 지간인 가문의 자제들이 사랑에 빠지는 설정, 금지된 사랑은 에서, 극한의 상황에 몰린 채 복수에 대한 열망에 시달리지만 딜레마 앞에서 시행에 나서지.. 2022. 3.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