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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제주4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 김초엽] 해변 끝의 카프카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 김초엽] 해변 끝의 카프카 야이. 너 이 xx oo 완전 꼰꼰대네. 아 선배님, 저 꼰꼰대는 맞는데요. 후배한테 xx, oo이 뭐예요? 교양 없게. 아니 그리고 그 xx가 남자 선배랑 여자 선배 대하는 태도가 서로 다른 것이 문제지, 내가 선배라고 무조건 대우해달라는 것이 아니라니까? 나보다 나이 많아도 후배니까 무조건 군기 잡겠다. 뭐 그런 마음이 아니라니까요?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내 눈을 빤히 보더니. 많이 세졌네. 막둥이 놈이. 하면서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다. 웃을 문제가 아니라면서 샐쭉이다가 그를 따라 웃었다. 내가 권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진정한 꼰대라면, 그에게 대들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후배에게는 권위적으로 행동하고 선배에게는 대드는 내로남불형 인간이거나. 후자.. 2022. 7. 20.
[모든 사람은 혼자다 - 시몬 드 보부아르] 나의 눈은 엄마를 닮았다. [모든 사람은 혼자다 - 시몬 드 보부아르] 나의 눈은 엄마를 닮았다. 나의 눈은 아빠를 닮았다. 00연수원 수료식 날, 새로운 길을 걷게 된 아이들의 첫걸음을 축하하고자 많은 어머니, 아버지들이 연수원을 찾았다. 온라인 사전 연수 기간에 미국으로 갑작스럽고도 긴 여행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벌점이 생겼었고, 어떤 직업적 사명감이나 조직에 대한 애착 없이 순전히 이 벌점을 벌충하려고 반장역할을 자청했지만, 막상 두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동기들과 동고동락하고나니 수료식 날은 온통 눈물이었다.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실존에 몰입하다보면,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을 얼굴들이었다. 아무나 붙잡고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좀 찾아줘." 했더니, 동갑내기 동기 한명이 정말 엄마 아빠를 모시고 왔다. 훗날 .. 2022. 4. 25.
[롯데호텔 제주] 고전을 사랑하는 이유, 클래식한 매력이 아름다운 롯데호텔 제주에서의 호캉스, 책캉스, 북캉스 리뷰 [롯데호텔 제주] 고전을 사랑하는 이유 클래식이라는 단어와 가장 완벽히 호응하는 어구는 아마도 영원하다일 것이다. 생태주의의 창시자이자, 레프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넬슨 만델라 대통령 등 존재 자체가 클래식인 인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의 주인공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말했다. "Every generation laughs at the old fashions. But the classic is forever in the human history." 클래식은 계층 구조상 상부를 차지하는 시민 계급을 뜻하는 라틴어 classicus에서 파생된 단어로, 어원에 따라 일류의, 최고 수준의, 뛰어난의 의미로 쓰이다가 오래된(문학, 음악, 영화)이 의미로 추가 되었고, 오래된 것이라면 으.. 2022. 4. 21.
[패싱 - 넬라 라슨] 무위의 번영, 닿지 못한 영화를 꿈꾸다. feat. 책캉스, 북캉스 in 롯데 호텔 제주 [패싱 - 넬라 라슨] 무위의 번영, 닿지 못한 영화를 꿈꾸다. feat. 책캉스, 북캉스 in 롯데 호텔 제주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뭐야?" 상냥한 말투, 다정한 표정에 둘러싸인 물음표였지만 아팠다. 심지가 딱딱한 질문의 미각보다 나의 글이 이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구나. 하는 감각이 심장에 뾰족하게 닿았다. "지적 허영심 때문이야. 더 많이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배운 것을 정리하고 싶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고 싶고, 나는 내가 누군지 내 자아를 알고 싶은데, 순전히 내 욕망이지. 혹시 불편해?". 허영. 비어있을 虛에 영화를 뜻하는 榮이 붙어 허위로 영화를 누리는 체 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게 그 수준을 욕망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 "아니. 좋아서." 걱정과 방향이 다른 대답이 돌아..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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