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옥] 예술의 전당, 남부터미널 근처 맛집, 1만원대로 가능한 합리적인 미슐랭 경험(빕구르망)

[백년옥] 예술의 전당, 남부터미널 근처 맛집, 1만원대로 가능한 합리적인 미슐랭 경험(빕구르망)

예술의 전당에서 걸어서 십분거리, 방배동에서 6년 동안 살 때 심심하면 예술의 전당 갔다가 그 앞에 있는 백년옥에서 순두부 호로록 먹고 밤에 총총 귀가하고는 했는데, 그 그리운 시절의 맛을 오랜만에 맛보고 왔다. 전시, 공연에 가기 주춤거리기 시작한 후로는 예술의 전당 쪽에 도통 갈 일이 없으니 백년옥도 정말 오랜만이구나ㅠ.ㅠ

밑반찬도 맛있고, 순두부는 더더 맛있는 백년옥. 여전히 정말 맛있었다.

뚝배기 통째로 아주 슥삭해버렸다.

미슐랭 심사할 때 위원 둘이 와서 까다로운 주문을 하거나 요구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든 말든 아지매들이 쿨하게 ㅇㅋㅇㅋ하고 들어주고, 보글보글 순두부를 매우 터프하게 가져다 주셨을 상상하면 너무 웃기고 즐겁다. 빕구르망은 뭐 그정도로 깐깐한 심사는 안하겠지만.

주차는 가능하지만 무조건 발렛해야하고, 최근에 구관 근처에 신관이 생겨서 둘 중에 덜 밀리는 쪽이 어딘지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02-523-2860로 전화문의하면 되고,

지도를 참고, 내비에 입력할 때는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7로 입력하면 구관으로 안내 받는다.

메뉴판까지.

 

보통의 순두부를 먹는다기보다는 전통을 먹는ㅋㅋㅋㅋㅋㅋ느낌이라서 근처에 갈 일이 생긴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아야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들 의견에 따르면 자연식 순두부(그냥 말간 순두부)와 콩비지 찌개, 되비지도 맛있다고 한다. 나는 무조건 뚝배기 순두부만 먹었는데 추천 메뉴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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