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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다

[올드 풀티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엄마, 엄마! 여기 우물 물이 황금빛이야! / 무정형에서 마신 위스키 후기, 리뷰

by 헌책방 2022. 3. 13.

[올드 풀티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엄마, 엄마! 여기 우물 물이 황금빛이야!

하이랜드 특유의 풍미는 한번 맛보면 쉬이 잊기 힘들다. 하이랜드를 대표하는 증류소인 하이랜드파크, 에드라두어, 오반, 발블레어에서는 하이랜드 특유의 깔끔함과 균형감, 시간이 지나면 가볍게 이어지는 여운이 특징적인 하이랜드 특유의 풍미에 공격적인 피트, 셰리밤, 달콤함, 섬새한 스모키함 등 증류소의 특질을 섞어 제품을 출시한다. 올드 풀티니(올드 풀트니라고 읽기도 한다) 허다트는 하이랜드에 자리잡은 증류소 올드 풀티니에서 출시한 NAS 제품으로 12살 제품이 달달하고, 피트 스타일이 아니라 아쉽긴했지만 깔끔함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경험에 기대가 컸다. 숙성은 엑스버번캐스크에서 1차, 피티드 위스키를 숙성했던 버번캐스크에서 피니시하였고, 카발란 엑스버번캐스크 경험이 워낙 훌륭했어서 비슷한 느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황금색이 예쁘고, 부드럽고 우디하지만 동시에 달콤 짭짤함이 느껴지는 복합적인 이 위스키는 별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알코올함량 46%가 믿기지 않을만큼 순하고 부드럽고, 타격감이 낮아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선호하는 입문자에게는 안성맞춤이겠으나, 스모키한 피트가 전혀 타격 없이 맴돌다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거대한 우물에 부드럽고 따뜻한 소금물과 위스키를 채워넣고, 꿀, 나무, 크림을 넣어 잘 저은 다음, 하루종일 훈연향을 채운 후, 두레박으로 길러 먹는 느낌이었다. 첫 잔이어서 추천이 이해갔고, 부드럽게 신호를 주는 느낌이라 좋았지만, 피트에 길들여진 마니아들이거나, 석잔이나 넉잔 정도 니트로 마시고 자리를 정리할 예정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 집에서 간하지 않은 김이나 한과, 달지 않은 과일 같은 가벼운 스낵과 함께 하면 괜찮은 페어링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억 Girlz☆의 베로니카 생일 파티 @무정형

무정형은 일단 위스키 라인업이 영등포구에서 가장 빵빵하다 'ㅁ' 특히 문래에서는 제일 많은 편

메뉴판에 없는 위스키도 많으니까 주문 전에 추천 부탁해도 좋습니다 :)

생각보다 위치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ㅁ'

올드풀티니 허다트와 쿠일라 15살 언피티드 스타일

올드풀티니는 별 세개 정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입문자+위스키를 즐기는데 본인이 피트에 길들여져서 자극적인 것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면 즐겨 마실법 한 정도예요.

힙하다 무정형. 밀레의 <만종> 레플리카에 마구 물감(?) 뿌린 작품이 테이블 옆에 있었어요.

사랑해 E억 Gir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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