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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갔다

[L7 홍대 바이 롯데] 호텔 이용 후기 - 데이트 코스로 강력 추천하는 서울 가성비 루프탑 수영장 (진짜 최고)

by 헌책방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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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수영장 짱짱맨 <L7 홍대 바이 롯데>
📍 마포구 양화로 141
💰 room only 8만원대~ 혜자 호캉스
ㅤ  루프탑풀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는 20만원 중반대

 

사진을 클릭하고 인스타에서 페시의 일상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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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디에서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멋있고 치명적인 모델들이 닫혀 있는 공간에서 하는 포즈를 따라하다가 시작된 그야말로 근본 없는 포즈다. 
요즘 매일 어디 막힌 곳, 특히 엘베 구석 같이 구석탱이만 들어가면 이러고 있는데 스스로도 막을 수 없다ㅋㅋㅋㅋㅋㅋ

상의는 나눔 받은 zara 제품인데 수영복 커버로 진짜 찰떡이라서 내년부터 더 부지런히 수영복 위에 걸쳐 입을 예정이다. 빨간색이 강렬하고 예쁘다.

 

쌩얼은 작게 보세요..

📸 2.
아침 쌩얼 수영하고 행복한 날랭. 다들 저 푸른 하늘과 깨끗하고 아무도 없는 클린 수영장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상상보다도 더 엄청납니다. 아주. ㅤㅤㅤㅤㅤㅤㅤㅤㅤ

 

늘 그렇듯 내 사진 위주.


📸 3. 
수건을 휘감고 있는 행복한 날랭
풀장 입구에서 밴딩하고 수건 받아서 들어가면 해야 할 일 끝이다. 수건도 도톰 톡톡하니 좋다.

사방과 천장이 뻥 뚫려 있고 유리 너머로 도심을 바라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밤에 수영해도 좋을 것 같고(사람은 많겠지만) 풀사이드 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한 잔도 행복할 것 같다. 마신다면 아드벡 코리브레칸처럼 찐득한 피트를 마시고 싶다.

 

밤에도 좋을 것 같긴한데ㅠ.ㅠ 서울 야경이 워낙 예쁘니까! 근데 사람 없는 시간도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요즘 같이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면 더더욱!

📸 4~6.
혼자 창문 앞에 서서 도심을 바라보는 행복한 날랭의 뒷모습
체크인 다음날 10시부터 14시까지 루프탑 풀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진짜 추천한다. 아침에 그 누구도 없다.

 


📸 7~8.
수영장에서 보는 도심 뷰 엄청 좋았다. 홍대 호텔에서 보이는 뷰가 솔직히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긴하다. 심지어 수영장이 없다는 사실 빼고는 정말 모든게 완벽한 라이즈에 갈 때조차도 뷰는 기대도 안하고, 커튼을 잘 열어보지도 않는다. 껄껄(솔직) 그런데 L7 호텔 수영장에서 봤던 뷰는 정말 좋았다. 수영을 하고 개운하고 기분 좋아서일수도 있고, 라이즈나 나인브릭 건너편 뷰니까 새로워서일수도 있다. 룸에서 보는 뷰는 그냥 그랬는데 수영장 도심뷰는 정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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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0.
의미 없이 찍어 본 이정표들'ㅁ' 의밈 없이 찰칵찰칵 하나의 피사체를 여러장 찍는 경우도 많은데 앞으로는 계속 신중히 한컷만 찍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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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영장, 친절하고 완벽한 서비스 빼고는 조금 실망했다. 깨끗하긴 했지만 룸이 뭐랄까. 좁기도 하고, 환기시설이 부족한 상태로 세월이 지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퀘퀘하기도 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혹시 다들 홍콩 호텔 특유의 먼지 냄새를 기억하는지?ㅠㅠ 먼지와 공해로 가득한 도심에 위치한 호텔룸이라면 아무리 좋은 체인이라도 숙명처럼 겪어야 하는 특유의 아쉬운 점이다.
아무래도 호텔에 대한 만족도는 룸컨디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전체적인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객실 사진이 없다. 나의 카메라는 솔직하니까 말이야.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이고, 정규 체크인 시간 훨씬 전에 짐 맡기러 갔는데 짐을 보관해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룸에 두면 더 편하지 않겠냐면서 빈 룸이 있는지 확인하고, 오늘만 해주신다면서 체크인 해주는 파워친절함에 감동 가득 가득 받고 기분 좋게 쉬고 왔다.
룸은 아쉽긴 했지만 얼마나 기가맥혔는지 수영장 때문에 또 가고 싶을 정도!!!!! 호텔 추천 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나는 추천을 하기 보다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맘에 드는 곳을 고르라고 한다. 해시태그 날랭이호캉스일기로 들어가면 갔던 곳은 70% 정도 업로드 해놨으니 그 편이 서로에게 편하다. 예산 문제, 취향 차이 문제 등 추천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분명 있으니까. 그런데 앞으로 만약 홍대 추천을 받고자 하고 포인트가 수영장이라고 한다면 L7을 추천해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맘에 들었다. 룸은 기대하면 안된다는 코멘트를 달긴 하겠지만 나 같이 수영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콜할 것 같다. 진짜 그정도!!!!!!! 시그니엘 부산 총지배인님이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호텔과 운영 철학 등에 대하여 했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고, 시그니엘 갈때마다 실제로 그 철학이 운영 전반에 스며들어 있어서 정말 놀라곤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지배인님이 L7 홍대 바이 롯데도 디렉팅을 했었다고 한다. 알고 나니까 더 그럴듯해 보이는 느낌(데헿)이 들었다.
아무튼 아무도 없는데(물론 안전요원이 있지만. 나를 구해주실 뿐 뭐라고 하시지는 않으니까. 눈치 볼 필요도 없으니까. 나와 한몸이라고 생각해본다.) 다른 사람들 사진 찍어줄 때 비켜줄 필요도 없고, 사진 찍을 때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수영할 때 벽 말고는 부딪힐 걱정도 없고, 물장구를 치든 뒤집기를 하든 내 맘대로 물장구 칠 수 있어서 엄청엄청 좋았다>_<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혼자 수영하는 짜릿함 진짜 다들 겪어보면 좋겠다ㅠ.ㅠ
하늘도 파랗고, 수질도 진짜 엄격하게 관리되는지 그 흔한 머리카락 한올을 못봤다. 깨끗해서 마음 놓고 첨벙첨벙 했다.
수영장 징짜 징짜로 반해버려써>_< (하트 한가득)

p. s. 11월부로 호텔 수영장 이용 종료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아쉽지만 이용은 내년을 노리자구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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