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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다

[팔레토 paletto] 뱃살 잔혹사 / 와인도 마실 수 있고 적당한 가격에 고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여의도 맛집 추천

by 헌책방 2021. 12. 23.

[팔레토 paletto] 뱃살 잔혹사
📍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6, 신영증권 본사 빌딩 2층 팔레토


📱 02-761-8767, 예약 필수, 캐치 테이블, 네이버로도 예약 가능
💰 어란 파스타 2만 9천원, 해산물 세비체 3만 2천원, 가지 라자냐 2만 8천원
⏰ 평일 11시30분~22시 30분 영업, 14시~17시30분 브레이크, 라스트오더 21시 30분, 주말과 공휴일 휴무
 
어란 파스타, 해산물 세비체, 가지 라자냐 조합은 다시 한번 생각해도 진짜 잘 시킨 것 같다. 취향 하나는 기똥차게 잘맞는 삼자모임 걀걀>_< 기존 방문 이력이 없어서 일단 불안했고, 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가 있는 무국적술집이라는 업체측 소개말도, 믿거해야하는 수요미식회 소개 업체라는 사실도 조금 이 선택이 옳은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게 했지만, 금요일 저녁이면 사람이 물결치는 IFC 몰이나 더현대서울은 가고 싶지 않아서 찾다가 찾다가 결국 방문하게 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일단 전반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다. 시켜 먹었던 세가지 음식 모두 다른 곳에서는 훨씬 더 비싼 값을 줘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 대신 와인이랑 맥주가 굉굉굉장히 비쌌다. 그래서 어차피 와인웍스에서 와인은 사서 들어갈거고, 안 마시기는 아쉬워서 맥주 한잔씩 시켰다. 주변 사람들도 맥주를 마시는 추세였던 것 같다. 하우스 와인은 1만 5천원이고 맥주는 7천원에서 1만 2천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인당 4만원에 훌륭한 식사를 배부르게 해서 아주 배를 통통 치면서 집에 갔다.
 

📸 1.
다 드시고 일단 뱃살이 올라서 참치가 되든 말든 기분 좋은 나래기. 빈 접시를 뿌듯하게 치켜 올리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 2.
음식이 나오기 전 뭔가가 굉장히 심각하는 중ㅋㅋㅋ 아마 단순 카톡하고 있는 중일듯함ㅋㅋㅋㅋㅋㅋ

 

📸 3~4.
어란 파스타. 되게 오랜만에 어란 먹었다. 내가 이 맛 좋아했었지ㅠㅠ하면서 아련하게 쳐묵쳐묵했다. 양이 적어서 셋 다 서빙 직후에는 흠칫 했지만 예상 외로 먹다 보니 많았다. 어란이 정말 말 그대로 듬!뿍! 들어가 있다.
 

 

📸 5~6.
해산물 세비체. 광어, 새우, 관자 각종 야채가 아주 조화롭게 쏙 들어가 있다. 생각보다 푸짐하기도 하고. 상큼하고. 세비체는 늘 옳다. 그리고 여기 소스 묵직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균형감이 굿이다. 올리브가 있어서 새콤함 잡기에도 그만이었고. 진짜 맛있게 먹었다. 신선했음!
 

 

📸 7~8.
가지 라자냐. 몇 주 전에 보호관님이 집에서 토마토를 끓여서 직접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서 라자냐를 만들었던 대장정을 이야기하신 순간부터 내내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었다. 시판 라자냐는 보통 오목하게 그릇벽이 높은 용기에 플레이팅 되는데 넓적한 접시에 나와서 문화충격이었다.
가지도 많지만 뭔 고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들어있어서 흐뭇하게 먹었다. 육식 만세

 

📸 9.
에스트렐라 담. Estrella Damm. 발음에 주의해야한다; 에스트렐라는 스페인어로 별을 뜻한다고 한다. 탄산감이 있고 깔끔한 라거였다. 종이의 집 때문에 요즘 스페인에 완전 꽂혀 있는데 그날은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까지 보고 온 상태였어서 보자마자 바로 난 에스트렐라 대...담!!! 하고 시켰다. 종이의 집이랑 달리 전시회 본격 후기는 조금 미뤄본다. 껄껄 연말은 바쁘니깐 'ㅁ' 거의 숙자 전용 오디오 가이드처럼 설명하면서 전시 봤다 (뿌듯) 어렸을때부터 달리에 관심 많았었고, 관련 책도 많이 읽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꽤 높은 편이다 (자랑) 이번 전시회는 규모는 컸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두 작품 뿐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던 달리의 작품은 없다고 보면 된다. 종이의 집은 어쩌다보니 달리 전시회 적당히 이야기하면서 조금 쏟게 되었는데 본격은 아니다. 아무튼 전시회도 드라마도 리뷰는 나중에 더 상세하게, 분석하면서 써봐야지'ㅁ'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스포 없는 리뷰 - 저항과 자유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저항과 자유 이번 리뷰는 달리의 인생관을 중심으로 한 리뷰입니다;ㅁ; 솔직한 마음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전시회 자체와 작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달리

festivalsisters.tistory.com

 

 

📸 10.
우리가 떠나온 자리. 되게 접시가...ㅋㅋㅋㅋㅋㅋ텅 비어 있다. 그야말로 쓱싹하고 다 비웠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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