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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10

[<벨낀 이야기> - 알렉산드르 푸쉬킨(뿌쉬낀)] 인생은 결정 당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 것 📖📖 [ - 알렉산드르 푸쉬킨(뿌쉬낀)] 인생은 결정 당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 것 운명은 활동 범위에 따라 극명히 평가가 갈릴 운명을 타고 난다. 운명 앞에 선 사람의 본심이 상황과 일치하면 평범한 사랑은 '운명적 사랑'이 되고, 평범한 직업도 '타고난 일'이 된다. 반대로 운명을 맞는 사람의 의도가 상황에 들어맞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은 '가혹한 운명 탓'이 되고, 합격하지 못한 시험은 '운명의 장난'이 된다. 운명은 그래서 필연적으로 인간의 선택에 따라 수용범위와 영향력의 크기를 달리하게 된다. 그러니 운명에 상관 없이 선택하자. 운명의 운명은 이 손으로 내린 선택이 가를 것이다. 푸쉬킨은 19세기 초 유럽 뿐 아니라 전세계에 맹위를 떨치던 낭만주의 사조의 클리셰를 깨부수는 작품들, 특히.. 2021. 12. 2.
[푸른 십자가 - 길버트 키스체스터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 [푸른 십자가 - 길버트 키스체스터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홉스는 인간은 모든 인간에 대한 투쟁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모든 타인에 대하여 그리고 심지어는 그 자신 스스로에 대하여도 투쟁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 땅 위에는 서로 다른 60억 명의 인간이 살고 있고, 각자는 자신 안에 또다시 수많은 자아를 품고 살고 있다. 때문에 홉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현재 자신이 자각하고 자신이라고 승인한 자아 외의 모든 자신 안의 자아와 타인들이 품고 사는 모든 자아, 그야말로 '무수한' 자아들과 생존을 위하여, 욕망의 실현을 위하여 싸워야한다. 진리는 단순히 특정명제의 참, 거짓의 판별의 문제를 넘어 그것이 진정하게 이치에 맞는 것을 의미한다. 진리는 이성을 지닌 존재들이 .. 2021. 11. 11.
[다섯개의 오렌지 씨앗 - 아서 코난 도일]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다섯개의 오렌지 씨앗 - 아서 코난 도일]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인간의 계획이란 아무리 완벽하게 짜더라도 실행에 옮기면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가오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 동공이 커지는 것. 바이올린을 켜는 고지능 소시오패스가 누군가를 구하러 가는 것. 한 발 앞선 누군가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 의뢰인을 잃고 내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하는 것. 완벽해 보이는 이성에도 균열은 생긴다. 산산조각 나서 불타는 종이의 집. 완벽하지 않아서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존재. 나는 책을 엄청 아껴보는 편이다. 작품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에게 빌려주는 것을 즐기면서도 혹시 책이 상해서 돌아올까봐 걱정한다. 그러니까 책을 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아낀다고 해야할까.. 2021. 11. 6.
[백야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하얀 밤 📖📖📖📖 [백야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하얀 밤 나는 살면서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일을 본적이 없다. 내 어린 동생들이 갑자기 어느 날 말문이 트였을 때 동생이 갑자기 말을 한다고 좋아했더니 엄마는 동생들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차근차근 말을 배웠다고 했다. 따뜻한 양수 속에서, 아스라히 먼 바깥 세계의 소리를 떠듬떠듬 듣고 기억하고 그러다가 이해하고 말로 옮기는 것이라고. ㅤㅤㅤㅤㅤㅤㅤㅤㅤ 한여름, 혹은 한겨울,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자러 가지 않고 새하얗게 밤을 새우며 하늘을 지키는 하얀 밤들을 건너 잔서리가 서로 맞부딪혀 뽀드득 소리가 나는 툰드라를 건너 언젠가 까만 밤이 온다. 진짜 밤이. 조금씩 야금야금 하얀 밤을 하나씩 지새우며 온다. 는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무..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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