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을 기억하겠습니다.] feat. 넷플릭스 화제 작품 <소년심판>과 소년의 독립
[1919년 3월 1일,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을 기억하겠습니다.] 내가 가끔 '자아와의 합일'이라는 실체는 그렇지 않지만 들리기엔 거창한 말로 축약하고는 하는, 우리 삶은, 인생은, 사실은 혼자 두발로 딛고 서는 짧은 찰나를 거치기 위한 준비운동인 것 같다. 우리가 서로 높이가 다른 어깨를 맞잇고 기대고 부축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은 결국, 비바람이 거세서, 가야할 길이 달라져서, 혼자 걸을 수 밖에 없는 어떤 순간에도. 누구 하나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서서, 다른 어깨를 찾아 서로 기댈 수 있을 때까지 홀로 잘 버티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이 땅을 제대로 딛고 서 있을 수 있는지, ..
2022. 3. 2.
[라세이 싱글몰트 위스키 배치2] 유행성 감염병에 걸렸다. (feat. 오미크론 극복기)
[라세이 싱글몰트 위스키 배치 2] 유행성 감염병에 걸렸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문자가 왔다. 목요일에 증상이 시작 됐고, 회사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자가검진 키트로 양성임을 확인한 후, 이지엔 식스 두 알을 집어 삼키고 엄동설한 시골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다. 내가 단신 부임해서 와있는 이 작은 도시에서는 걸어서 한 시간 반, 자전거로 사십 분, 차량으로 십오 분은 가야 선별 진료소에 갈 수 있다. 온몸이 덜덜 떨리고, 마스크 안으로 서리가 내리는 듯했지만 별 수 없었다. 자차도 없고, 이 지역엔 방역 택시도 없으니, 도보나 자전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공용 자전거를 이용하고 도착해서 자전거를 깨끗이 닦고 소독하면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으면서도, 습관은 무서웠다. 초조하게 내 순서를..
2022. 2. 28.